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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신초등학교의 도서실 리모델링 계획은 서가와 열람공간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기존 도서실은 서가와 열람석이 공간적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열람공간에서는 빽빽하게 들어선 책장 측면만 바라보여 어둡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구조였다. 아이들이 필요한 책만 꺼내 열람석으로 가지고 와서 보게 되었던 공간구성에서 학생들이 책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가와 열람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자 하였다.

<서가와 열람공간의 재구성>

도서가 수장된 책장에 아치형 통로 만들어 서가를 산책하듯 돌아다니며 책을 찾아보고, 사이사이 조성된 벤치에서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책장 속 열람공간에서 책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다른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어 독서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다양한 형태의 열람공간>

초등학교 도서실은 저학년부터 고학년, 선생님들까지 다양한 신체조건을 가진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열람공간을 조성하였다. 남측에는 좌식 열람공간과 연결된 창가열람석을 두었고, 북측에는 기존 FCU 설비공간 사이에 벤치를 설치해 열람공간을 마련했다.

(글 : 전소현,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