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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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TAILS:

Project year   2016-2019

Location    LIGNUM PINT / LIGNUM VITAE / STILL KROG
132, Sonmaji-gil, Sacheon-myeon, Gangneung-si, Gangwon-do, Republic of Korea
Program   Pub / Wood workshop / Guesthouse / Single-family house
Site area   1,435㎡
Built area   286.17㎡
Total floor area   401.59㎡

Architect in charge   SHIN Hyun Bo
Project team   LEE Suzi

Landscape architect   Anmadang The Lab
Structure engineer   Yongwoo engineering
MEP   Jungyeon engineering

Photograph   Kyung Roh

ABOUT PROJECT:

6 gardens
여섯 개의 외부공간과 배경으로서의 건축

건축의 외부공간은 나의 주된 관심사다. 이것은 건축이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생활의 배경이 되게 하고 싶다는 바람에 기원한다. 그간 몇몇 주택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관심사를 현실에 적용해왔다. 강릉시 사천해변 근처의 복합시설인 ‘6 gardens’는 이 생각을 더욱 구체화시켰던 프로젝트다. 각기 다른 모양과 재료, 구조형식을 갖는 PUB, 목공방, 게스트하우스, 온실, 단독주택이 조경요소 및 대지내 작은 단차와 어우러지며 각기 다른 이야기와 위상을 갖는 외부공간들을 만들어낸다.

처음 건축주 부부가 찾아와서 500여평의 대지와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제시했을 때부터 외부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그림을 상상했다. 배치 구성을 고민한 초반의 스케치 모두가 여러 채의 건물이 방법을 달리하며 모이고 흩어져 다양한 공간들을 담고 있다. 각 장소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위들을 상상하고 건축주에게 설명하였고, 빠르게 현재의 안이 선택되었다.

6개의 외부공간은 각기 한면에는 PUB, 게스트하우스, 목공방, 온실, 단독주택들 등 그 성격을 결정해주는 용도의 건물을 배경으로, 나머지 3면은 다른 건물이나 조경 요소로 둘러싸이며 만들어진다. 연결통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손님의 공간, 오른쪽은 집주인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지 안쪽으로 갈수록 프라이빗한 공간이 된다.

외부공간이 주인공이 되면서 각 동의 설계에서는 외관을 드러내기 위한 표현보다는 필요조건과 내부구조를 정직하게 반영하는 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단독주택동은 요구조건과 주변환경을 아주 정직하게 반영한 결과이다.

단독주택동을 위한 요구조건은 ‘30평 정도의 면적’과 ‘3층 높이에 올라가야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니 3층으로 계획해줄 것’이었다. 여기에 ‘전체 건물 배치상 바다쪽을 바라보는 면이 너무 열리면 프라이버시가 침해받는다’는 건축가로서의 판단과, ‘바다가 보이는 방향과 남향은 서로 반대 쪽’이라는 대지의 조건이 얹혀졌다. 대지 가장 안쪽에 단독주택을 위치시키고, 북쪽 바다와 바깥쪽 동들 방향으로 계단실을 만들었다. 다른 건물과 같은 높이인 1,2층에서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계단실이 끝나는 3층 테라스에서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자연스레 반대 방향인 남쪽을 향해서는 큰 창들이 만들어졌다. 30평을 3층으로 나눈 덕에 각 층에는 하나의 큰 공간만 들어가게 되어 세 방향으로 창을 만들면서 환기 조건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완공 후 사용중인 가운데 외부공간들을 조금씩 다듬어가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에 있다. 심어놓은 조경수들이 자라나고, 건물들 사이사이 공간들에 건축주의 손길이 닿으며 이야기가 채워졌다. 각 동들에는 건축주 부부가 붙인 이름들이 주어졌다. 이 가운데 ‘삶의 배경이 되는 건축물을 만들고, 프로젝트의 완성은 그 안에 채워지는 일상생활이 해줄 것’이라는 바람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는 건축가로서의 즐거움이 있다.

(글 : 신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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