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year 2016-2018
Location 195-15, Dongho-ro, Jung-gu, Seoul, South Korea
Program Neighbourhood facility (Cafeteria, Office)
Site are 196.99㎡
Built area 116.99㎡
Total floor area 598.92㎡
Architect in charge SHIN Hyun Bo
Project team LEE Suzi
Construction LAWOO
Structure engineer Hangil structure consulting
MEP Jungyeon engineering
Photograph Kyung Roh
약수역 사거리 뒤편, 신당동 안쪽 골목 코너에 위치한 대지다. 관찰 결과 이면도로지만 직장인 유동인구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축주와 논의하여 1층은 카페, 상층부는 사무소로의 임대 목표를 빠르게 설정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좁은 땅이지만 준주거지역이라서 건물이 수직으로 곧게 올라갈 수 있는데다가, 지구단위계획 상의 용적률 인센티브도 있어서 수직으로 긴 형상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하여 인상적인 코너부 디자인을 도출해내고 싶었다. 계획 초반부터 주변 건물들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전체적으로 그 동네에 오래 있었던 듯한 느낌을 주는 벽돌을 주재료로 선정하였었는데, 코너 부분은 벽돌의 단단한 느낌을 더 강조하여 거대한 벽돌 기둥처럼 보이도록 유도하였다.
개구부 디자인을 통해 각 층 사무공간에 균질한 채광과 환기조건을 맞춰주고 싶었다. 스터디 결과 안쪽에서 적당히 보호받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개구부의 비율과, 바깥에서 보기에 코너부의 비례와 어울리는 비율에 차이가 있었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깥에서 볼 때 창 옆 벽돌을 사선으로 꺾어들어가면서 개구부의 크기가 실제보다 커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접근성이 좋은 카페를 목표로 한 저층부에는 상반되는 재료와 상세를 적용하였다. 카페 쪽은 코너부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큰 개구부를 확보해주면서, 눈에 띄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흰색 타일을 이용하여 마감하였다. 상층부의 무거운 벽돌 덩어리를 가벼운 저층부가 받쳐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되었는데, 이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지면과 건물의 외벽이 만나는 부분의 벽돌을 살짝 들어올려 마감하였다.
(글: 신현보, 2018)